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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한의 리썰웨펀]공중급유기 명칭이 ‘백조’가 된 사연

  • 기사입력 2019-01-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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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30일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서 ‘시그너스’로 명명

-명명 취지 “백조가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 연상케 해”

-공군 내부 의견수렴해보니 ‘스완’보다 ‘시그너스’ 선호

-시그너스는 별자리 중 백조자리 의미..부르고 듣기도 쉬워



우리 공군 소속 공중급유기의 공중급유 훈련 장면 [사진=공군]

[사진=공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공군의 숙원이던 공중급유기가 올해부터 전력화된다. 기종 명칭은 KC-330이나 공군은 총 4대가 될 공군 소속 공중급유기를 통칭할 이름을 ‘시그너스’로 짓기로 했다.

미 공군이 F-4 전투기를 팬텀이라고 부르거나 현존 세계최강 전투기인 F-22를 랩터, 초고속 전략폭격기 B-1을 랜서,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를 스피릿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더 나아가서 우리 공군 역시 F-15K 전투기를 슬램이글, T-50 계열 연습기나 경공격기 등을 골든이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을 피스아이로 부르고 있다. 알파벳과 숫자로 나열된 기종 명칭보다는 이런 ‘별칭’을 붙일 때 더 친숙해지고 애정도 생기게 된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일반인과 달리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이런 기종을 대하는 조종사와 정비사들에게 이런 별칭은 생각 외로 유용하다는 게 공군 측 설명이다.

그렇다면 공군은 왜 어떤 방식으로 KC-330 공중급유기 명칭을 시그너스라고 짓게 되었을까.

◆공군 내부 의견 수렵해보니 “백조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시그너스란 별자리 중 백조자리를 의미한다. 백조는 ‘스완(Swan)’, 백조자리는 ‘시그너스(Cygnus)’이다.

30일 공군에 따르면, 공중급유기의 시그너스 명명은 공군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됐다.

공중급유기가 비행 중 공중에 나열한 전투기에 순서대로 급유하는 모습이 마치 백조가 무리지어 비행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는 취지라고 한다. 또한 부르거나 듣기에도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공군 관계자는 “공중급유기가 비행하는 장면이 백조가 무리지어 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며 “백조를 의미하는 단어 중에서 ‘스완’보다는 ‘시그너스’가 낫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군은 30일 김해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역대 공군참모총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시그너스’라는 명칭을 공중급유기와 함께 대외에 첫 공개한다. 전력화 행사 중 항공기명 명명식 순서가 오면 이왕근 현 공군참모총장이 무대에 올라 ‘시그너스’를 선포한 뒤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시그너스’를 표기한 현수막이 펼쳐진다.

공중급유기는 지난 2015년 6월 기종이 결정됐고, 7월 유럽의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와 계약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최초의 공중급유기를 전달했고, 오는 4월 2호기, 8월 3호기, 12월 4호기 등 올해 안에 총 4대의 공중급유기가 우리 공군에 인도된다.

공군은 우선 보유한 공중급유기 1호기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조종사와 정비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올해 후반기부터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추가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3대 운영요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적응 및 교육훈련을 거쳐 내년 7월까지 모두 작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군 요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스페인 현지에서 공중급유기 이론 및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해 왔다.

◆‘시그너스’ 도입으로 우리 공군 원거리 작전능력 획기적 향상=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우리 공군의 원거리 작전 능력이 크게 신장된다.

지금까지 우리 항공전력으로는 독도 상공에서 최대 30분, 이어도 상공에서 최대 20분간 작전을 펼 수 있었으나 공중급유기 도입과 함께 각 항공기별 작전 시간이 무려 1시간이나 늘어난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는 독도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작전이 가능하다. KF-16은 독도에서 10분, 이어도에서 5분간 작전 후 귀환해야 한다. 하지만 공중급유기가 함께 뜨면 KF-16 또한 이어도 상공에서 1회 급유당 1시간의 작전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KADIZ를 무단 침범한 외국군 항공기 등 각종 우발 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며 “이와 더불어 외국군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한 차원 높아지고 국제평화유지활동이나 해외재난 지원, 재외국민 구조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330 공중급유기는 최대 속도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 약 1만2600m이며, 최대 항속거리 1만5320㎞이다. 한 번에 F-15K 10여대, KF-16 20여대에 급유가 가능하다. 그밖에 300여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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