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베트남 일본, VAR에 울고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희비를 갈랐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이하 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VAR에 웃고 울었다. 전반 23분 베트남은 일본 수비수 마다 요시다에게 헤더 슛을 내주며 첫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골은 마야 요시다의 팔을 맞고 들어갔다. VAR 판독 결과 이 헤더 슛이 팔을 맞고 들어간 것으로 판정돼 핸드볼 반칙으로 선언됐다. 한 골을 아깝게 잃어버릴 수 있었지만 VAR 판정의 도움을 받았다.

후반전엔 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12분 일본은 베트남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또다시 VAR 판독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베트남의 파울이 선언됐다. 결국 PK를 내준 베트남은 일본 도안 리츠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베트남 역사상 두 번째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던 박항서호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베트남 축구는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성장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기세는 아시안컵까지 이어졌다. 조별 리그 3위로 토너먼트에 막차 탑승하더니, 16강전서 요르단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으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임을 확고히 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베트남은 일본전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선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