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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 측정ㆍ관리하는 AI 웨어러블, 2022년 10%로 확대
애플워치4 [사진=애플 홈페이지]
-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넘어 ‘휴대용 심리분석가’ 기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인간의 ‘감정’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감정공학과 결합해 일종의 ‘휴대용 심리분석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최근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온디바이스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감정측정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용 기기의 비율이 지난해 1%에서 2022년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내놓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이용자의 운동관리, 헬스케어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애플워치4 시리즈에서 심전도 측정 센서를 장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향후에는 웨어러블 기기가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엔돌핀 등 사람의 기분, 수면,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을 측정하고 이를 관리함으로써 더 나은 의사결정과 심리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예컨대, 젊은 기업가가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기 전 스마트워치가 스트레스 지수 등을 감지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드러운 음악을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식이다.

스트라베이스는 “애플은 인간의 감정을 해독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이미 밝히기도 했다”며 “웨어러블 기기가 매순간 이용자의 감정을 파악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감지해 심리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AI가 사회활동을 위한 코치 역할을 하는 것도 상상 가능하다”며 “이러한 장치를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통합하면 사용자가 긍정적 감정 습관을 키울 수 있는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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