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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 “유엔 사칭 국내 사기 급증” 밝혀
- 지난 2010년 개소 후 전화ㆍ이메일 통해 사기 관련 문의 해마다 늘어
-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 당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엔 아시아ㆍ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지난 10년간 유엔 및 국제기구가 늘어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의 SNS 계정을 이용한 유엔 사칭 사기가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동북아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5월 유엔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 인천 송도 개소 이후 해를 거듭할수 록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사기 관련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엔 사칭 사기의 주요 유형별로 보면, 유엔친선대사 직위 도용 사기의 경우 유엔사무총장 명의의 유엔친선대사 직위를 수여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채는 사기 유형이다. 유엔 친선대사로 임명되면 상당액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지역의 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기 이메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후 응답자에게 수백~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기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유엔친선대사는 유엔사무총장이 임명하지 않으며 유엔개발계획 (UNDP), 유엔난민기구(UNHCR) 등 13개 유엔 전문기구가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문화, 예술인 등을 친선대사를 임명한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사절(Messengers of Peace)을 임명하며, 2019년 현재 요요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문화, 예술인 및 학자 13명임. 유엔친선대사 직위는 명예직으로 무보수이며, 선발 및 임명 과정에서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

또 비자금을 미끼로 한 사기의 경우 자신을 비자금을 관리하는 유엔직원으로 사칭해 불특정 다수에게 이메일을 발송, 비자금을 이체 가능한 은행계좌를 알려주면 거액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속인 후 수수료를 가로채고 있다.

이밖에 ▷유엔 채용 사기 ▷유엔회의 참석 초청 사기 ▷한국에 유엔 사무국 혹은 제5사무국 설립 사기 ▷유엔 고위관료 사칭 사기 등이 있다.

이에 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엔 사칭 사기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유엔 사무총장 명의의 유엔친선대사 임명장이나 임명 관련 메일은 모두 허위임 ▷유엔은 직원 채용과정에서 어떠한 명목의 수수료도 받지 않음 ▷유엔은 조달절차과정에 있어 어떠한 명목의 수수료나 비용을 받지 않음 ▷유엔은 어떠한 개인정보나 개인은행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지 않음 ▷유엔은 유엔 이름의 상품, 상금, 기금, 증서, ATM 카드 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엔 사칭 사기 의심이 들 경우 UNESCAP 동북아사무소(☎032-458-6600) 또는 기타 한국소재 UN 기구 및 국제기구에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소재 UN 기구 및 국제기구의 명단은 한국주재 유엔사무소 홈페이지 (http://www.un-ro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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