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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물밑접촉…2차 북미회담 급류
폼페이오 “세부사항 도출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급류를 타고 있다. 중동을 순방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의 화상인터뷰에서 북미정상이 마주 않는 걸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부사항을 도출중”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미 간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놓고 물밑접촉을 진행중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올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좋은 소식은 현재 북한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고, 대화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4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조만간 개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데 이어 북미 물밑접촉 움직임이 공개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가시권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관심은 작년 11월 초 뉴욕에서 예정됐다 무산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고위급회담 재개로 모아진다. 한미 외교가 안팎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5일 이후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우세하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ㆍ장소와 함께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참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반출과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를 둘러싸고 탐색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작년 세차례 방중 뒤 곧바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에 따라 다시 평양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두번째 핵담판이 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군도 점차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재 개최국 의지, 접근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태국, 인도네시아, 판문점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가장 앞선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셋째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으며 북한은 아직 화답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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