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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4차 산업혁명 이끌 신경인산업축 중심으로 조성
- 오는 2026년까지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경인산업축을 연결
- 제조업 중심 지식산업으로 전환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 생활환경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고 14일 밝혔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 계양구 귤현ㆍ동양ㆍ박촌ㆍ병방동 일원에 3.35㎢ 규모이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2026년까지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경인산업축을 연결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분한 문화, 여가 공간과 교육ㆍ보육ㆍ공공서비스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마곡~송도 잇는 신(新)경인산업축의 중심

국토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포함돼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계양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서부의 마곡~계양~송도로 이어지는 신경인산업축의 중심지역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수도권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를 통해 신경인산업축<위치도 참조>이 형성되면, 인천 내 부평, 주안, 남동국가산단 같이 노후된 제조업중심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서울 마곡, 상암 DMC를 연결해 수도권의 새로운 첨단산업의 중심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계양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모두 연결하는 공항경제권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로 손꼽힌다.

기존의 아라뱃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한 좋은 교통환경에 S-BRT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전용 IC 신설을 통해 김포공항까지 6분, 여의도 15분, 신논현역 40분내 접근이 가능해져 첨단산업 기업 및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이끌 첨단산업ㆍ청년창업 지원단지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가장 자족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수준의 첨단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는 신개념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가용용지의 절반에 가까운 약 90만㎡의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더드림(The Dream)촌 조성, 종합문화복지센터 건립,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PA)을 도입할 예정이다.<조성도 참조>


창업지식센터를 조성하고 창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더드림(The Dream)촌에는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성장센터,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주도의 창업·기업지원 공간 뿐 아니라 벤처타운, 혁신타운, 사이언스빌리지 등 민간주도의 혁신공간도 마련된다.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기업지원허브, 창업지원주택 등 창업지원 시설을 구축ㆍ운영하고 인천시와 계양구는 종합문화복지센터 및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PA) 도입을 검토하는 등 민ㆍ관ㆍ공이 협력해 벤처기업의 육성과 청년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주도의 혁신공간인 벤처타운은 첨단기업, 혁신타운은 R&D 중심 공간이다. 또한 은퇴과학기술인 등을 중심으로 사이언스 빌리지에 소호타운이 조성된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 교류확대를 통한 공동체 형성, 전문성을 활용한 자립형 일자리 창출, 멘토링 등 지역사회에 지속적 기여하는 새로운 공동체 주거 모델도 시도된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을 통해 입주기업에게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ㆍ주민이 함께 행복한, 워라밸이 있는 직주 근접형 자족도시

판교, 마곡 등 성공사례 및 관련연구 검토결과, 단순한 산업지역 조성으로는 지식산업종사자 및 청년계층 유입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주거공간 확보, 충분한 문화ㆍ여가 시설, 편리한 교통과 교육ㆍ보육ㆍ공공서비스 등 양호한 생활환경도 조성된다.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복합문화시설, 교류소통시설 등의 문화ㆍ여가 공간을 충분히 조성하고 신혼희망타운ㆍ행복주택ㆍ창업지원주택 등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1만7000호의 다양한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또한, 굴포천, 아라뱃길과 연계한 중앙공원, 남북측 녹지 등 약 80만㎡의 공원ㆍ녹지를 조성해 일과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접근성이 좋은 학교·공원 인접지역에 인근 주민도 이용이 가능한 국ㆍ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커뮤니티센터, 청소년미디어센터를 계획하는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현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도시로 개발한다.

▶10만개 첨단일자리, 원도심과 검단신도시 상생관계

10만개의 첨단산업 일자리로 인해 인천 원도심 재개발 및 검단신도시 분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종사자의 50%가 판교 등 성남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도심 주택 재건축 및 검단신도시 등의 영향을 최소화화기 위해 계양테크노밸리 내 주택공급 규모를 예상 종사자 10만명의 20% 수준인 1만7000호로 계획했다.

또한 기업입주 시기를 앞당기고 일반분양 주택의 공급일정을 오는 2021년 이후로 조정하는 등 자족용지와 주거용지를 연동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마곡지구의 본격 기업입주와 더불어 원도심 및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강화-계양간 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연장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이 가속화되고,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등이 가시화되면 계양테크노밸리 뿐 아니라 인천 서구 및 원도심에서 서울 등 주변지역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더 가까운 계양테크노, 더 새로운 인천으로 재도약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해 신도시 교통망 조기 구축방안,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ㆍ보상 등 사업추진일정 구체화, 지역주민 건의사항 및 조치계획 등을 중점 논의하고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계양테크노밸리는 신경인산업축의 중심으로 인천의 미래 산업을 이끌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천도시공사는 계양테크노밸리, 검단2일반산업단지 조성과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산업단지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일정은 올 하반기 중으로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이후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해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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