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빈소가 마련된 한강성심병원에서 발인한 뒤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장으로 이동해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에서 노제를 치른 뒤 카풀서비스를 도입한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앞에서도 노제를 연 뒤 수원 장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노제와 영결식 등 구체적인 장례계획은 14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비대위 관계자는 덧붙였다.
임 씨는 9일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세워둔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전 숨졌다. 그는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고, 카카오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비대위는 임 씨가 숨진 다음 날인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임 씨 분향소를 설치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은 지난해 12월 10일 최모(57) 씨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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