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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극우 결집 나서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오는 5월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연합(EU) 내 극우 정치세력 결집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살비니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극우 성향 집권당 ‘법과정의당’ 관계자들과 만났다.

2016년 집권한 법과정의당은 동맹과 마찬가지로 반(反)난민·무슬림을 내세우며 EU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살비니 부총리는 요아힘 브루드진스키 폴란드 내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유럽의회 선거 이후 유럽에서는 관료주의적 정치세력이 물러가고 ‘유럽 가치의 르네상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브루드진스키 장관은 난민보트가 입항하지 못하도록 항구를 폐쇄하는 일과 같은 살비니 총리의 강경한 반이민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국경 관리 강화 등에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정을 통해 ‘포퓰리스트 정부’를 주도하는 살비니 부총리는 지난해 6월 연정을 구성한 뒤 국수주의적 정당의 ‘범(汎)유럽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이탈리아 내에서 30% 안팎의 지지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맹은 유럽의회에서 이탈리아 내 최대 정당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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