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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지지도 두 달 만에 50% 회복…‘경제행보’ 효과?
-‘경제 소홀’ 이미지 탈피 노력에 지지율 반등 분석
-2주 연속 상승은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


[사진=리얼미터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달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의 지지율 상승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경제 회복”을 강조하는 모습을 통해 그간 지적됐던 ‘경제 소홀’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문 대통령의 1월 2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오른 50.1%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0%포인트 내린 44.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새해를 들어 2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이상 상승한 경우는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 직후 기록했던 지지율 급등 이후 처음이다. 이후 내리막을 거듭했던 지지율은 지난해 말 50% 밑으로 떨어졌지만, 2개월 만에 다시 50%를 회복했다.

오랜만의 지지율 반등의 배경으로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경제 중시 행보를 꼽았다.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간담회와 신년 기자회견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지난 7월 국정수행 지지율이 48.3%까지 상승했고, 대통령 주재 신산업정책 관련 중심 현안점검회의와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 소식이 있었던 지난 9일에는 지지율이 49.2%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번 상승세는 최근 몇 주 동안 지속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민생ㆍ경제 회복 행보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경제 소홀’, ‘경제 무능’ 등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호남, 서울, 대구ㆍ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ㆍ울산ㆍ경남(PK)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나이대별로도 20대를 비롯해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0.7%를 기록해 전주 대비 2.4%포인트 올랐고, 자유한국당은 24.2%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9.5%와 6.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1.9%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추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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