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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군 ‘전쟁 임무’ 중단 재시사…“부자나라들 지원 없는 전쟁 끝낼 것”
- ‘동맹국 무임승차론’ 다시 수면 위
-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 재확인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 무임승차론’을 강조하며 미군이 수행하는 전쟁 임무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다시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에서 “끝이 없는 전쟁, 특히 수년 전 판단 착오로 싸운 전쟁과, 부유한 나라들과 우리가 하는 일에서 큰 이득을 보는 나라들로부터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전쟁은 결국 영광스러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막대한 비용을 감내해 가며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철군 방침’이 변함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26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동맹국 무임승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은 세계의 호구(sucker)가 아니다”면서 “미국이 보상도 못 받으면서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워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계속 ‘세계의 경찰’이 될 수는 없는 만큼 싸우기를 원한다면 그 비용 또한 그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전 세계 많은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무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납세자를 완전히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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