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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대통령, 셧다운 ‘여론전’ 본격화…TV연설ㆍ국경방문 나서
8일 대국민 연설ㆍ10일 국경지대 방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경 장벽 예산 이견으로 야기된 미국 정부의 셧다운(shutdownㆍ일시적 업무 정지)이 7일(현지시간)로 1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여론전에 본격 뛰어든다.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과 함께 멕시코 국경지대 방문에 나서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남쪽 국경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에서 인도주의 및 국가 안보 위기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동부 시간 화요일(8일) 저녁 9시”라고 트윗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방송을 위해 여러 방송국을 타진했으나 아직 어느 방송국인지, 사회자는 누구인지 등 세부사항은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대국민 연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회 연두교서(시정연설)보다 3주나 앞선 것이다.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이견으로 지난해 12월22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 정부 셧다운은 3주차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56억 달러(약 6조3000억원)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국경장비 설치 비용이 포함된 예산안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수십만명의 연방정부 근로자들이 무임금 노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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