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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패관리 압수 현금 68억...현금계수기 5대 동원
네이멍구 관리, 화장실에 현금 보관
불법 총기, 탄약 소지까지 

[시나닷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부정부패로 낙마한 지방 청장급 관리의 집에서 68억원 어치의 돈다발이 발견됐다고 중궈지젠젠차바오(中國紀檢監察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천원쿠(陳文庫)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하이(烏海)시 전 상임위 겸 통일전선부장은 지난 8월 쌍규(雙規ㆍ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 처분을 받았으며, 가택 압수수색에서 위안화와 달러, 유로화 등 약 4000만위안을 발견했다. 현금을 세기 위해 현금계수기 5대를 동원해 밤을 꼬박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은닉 재산을 감추기 위해 화장실을 개조한 밀실에 지문 인식장치를 설치했다. 또 그의 집에서는 현금 뿐 아니라 불법 총기와 탄약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부패로 낙마한 거물급 호랑이 바이샹췬(白向群) 네이멍구자치구 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다.

중국 부패관료들이 은닉한 재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제18대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낙마한 부패 관료 가운데 횡령액이 1억위안(약 164억원)이 넘는 사람이 3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현금만 1억위안이 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진핑의 반부패 사정 직후 낙마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압수한 현금이 1억톤에 달했으며, 일부 현금봉투는 개봉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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