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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의 무료 ‘아기호텔’, 산모들에게 호응
합병증 있거나 첫째아 출산시 무료 돌봄서비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덴마크의 무료 아기호텔이 산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덴마크 여성들이 산부인과 병동 혹은 호텔에 무료로 지내면서 간호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덴마크 흐비도브르병원의 수석 간호사인 티나 홀름 닐슨은 “첫째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이곳에서 이틀간 지낼 수 있고, 합병증이 있는 경우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며 “덴마크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모두 무료”라고 말했다.

많은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덴마크 역시 노령화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덴마크 정부는 여성들에게 첫째아의 경우 체외수정과 같은 출산 장려책을 펴고 있다.

산모인 사라 방 입슨은 “첫째 남자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와 둘 뿐이라 이곳에서 며칠 지내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이곳의 메뉴는 매우 다양하고 60~90%는 유기농 제품인데다 전화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흡족해했다.

또 다른 산모인 카산드라 그리나 루쯔호프는 “대가족이 아니거나 가족들이 지지해주지 않더라도 우리를 도와 줄 정부가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며 “우리가 내는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으니 더욱 행복하다”고 했다.

간호사인 데지레 빈데 한센씨는 “이곳은 모유수유를 하기에도 적합하다”며 “처음 모유수유를 할 때는 감염의 우려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감염의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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