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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과학기술계 R&D 핵심키워드…사회현안 해결ㆍ혁신성과 창출
-핵심연구분야 선정, 4차 산업혁명 선도
-누리호 시험발사 이어 2010년 본발사 매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2019년 기해년을 맞은 국내 과학기술계의 연구개발(R&D)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5일 과학기술계 주요기관의 신년계획을 살펴보면 정부출연연구기관 ‘역할과 책임’(R&R) 재정립을 통한 핵심연구분야 선정, 4차 산업혁명 선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사회 문제 해결 등으로 요약된다.

25개 출연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올해 출연연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국민생활문제 해결, 4차 산업혁명 선도 등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립, 각 출연연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중장기적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해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헤럴드경제DB]

기존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 기반 출연연 연구과제를 중장기 임무중심의 프로그램 기반으로 전환, 연구수행의 장기적 안정성과 전략적 운영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실패를 극복하고 도전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문화 조성을 위해 성실도전 연구체계를 주요사업 및 융합연구단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도전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체계를 바탕으로 혁신적 연구성과 창출이 가능한 연구문화 조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해 착수한 국방 안보, 재난 안전 등 국가 사회 분야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케이-다르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올해는 일자리 창출, 재난 재해 국방 등 여태껏 아무도 시도해보지 못한 국가 사회적 난제 해결에 도전할 것”이라며 “강릉분원의 천연물 연구 등 남북간 협력이 가능한 아젠다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021년 본발사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

먼저 75톤급 엔진 4기를 묶은 3단 발사체와 1단 엔지니어링 모델을 개발, 연소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또 지난해 12월 발사한 천리안2A호를 통한 한반도 전역에 대한 기상정보를 7월부터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양환경과 대기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은 천리안2B호를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총조립과 시험을 진행한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차세대중형위성도 총조립 및 환경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험용 달궤도선 또한 개발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구자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도전적 연구, 학계와 사회가 함께 인정할 수 있는 책임있는 연구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중간평가 폐지를 확대하고 지난해 이슈로 등장한 부실학회 문제 등을 막을 수 있는 연구윤리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 연구개발특구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나간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등 기술 수요자의 니즈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창업 및 기술이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구축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데이터와 슈퍼컴퓨터 기반 인프라 제공에 나설 계획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를 중심으로 IT, NT 등 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국민생활문제를 해결하는 대형 연구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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