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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사태 후 한달간 캐나다인 13명 중국서 구금
캐나다 외교부 발표

주중 베이징대사관[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 이후 캐나다인 13명이 구금됐었다고 캐나다 외교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 쥘롬 베뤼베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홍콩 외 중국 각지에서 캐나다인 13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 중 최소 8명이 석방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중국 당국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영어 교사 사라 매카이버 등 3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매카이버는 최근 풀려나 귀국했다. 여전히 구금 중인 코브릭과 스페이버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미 알려진 3명 외의 다른 캐나다인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동안 각종 이유로 중국에서 구금된 캐나다인은 모두 200여명 선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보석이나 집행유예 등 평범한 절차를 거쳐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구금된 캐나다인은 9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중국 내 캐나다인의 구금 실태가 비교적 평이한 양상이라며 수년 사이 특별히 늘거나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가 밝힌 캐나다인의 중국 구금 실태는 미국 국무부가 중국 내 자의적 법 집행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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