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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 “미국과 마주 앉을 준비, 다만 미국이 오판하면 새 길 모색”
[헤럴드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나는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자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제재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6·12) 조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 대로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의 주동적, 선제적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실천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북미관계가)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훌륭하고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주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평화에로 향한 기류가 형성됐다”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하여 우리와 마음을 같이 한 남녘 겨레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또“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노동당 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입체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끄떡없이 멈춤이 없으며 더욱 노도와 같이 떨쳐 일어나 승승장구해 나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혁명의 전 노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어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 앙양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며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위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 온 김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는 집무실 쇼파에 앉아 신년사를 읽어나갔다.

특히 올해는 중앙TV가 김 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신년사 발표를 위해 노동당 중앙청사에 입장하는 장면부터 공개했다. 김 위워장을 김창선 국무위원장 부장이 맞이했고,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뒤따라 들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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