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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3당대표 신년사, 모두 경제 강조 하지만 ‘방점’은 각각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여야3당 대표 모두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 신년사를 내놨지만, 강조하는 바가 모두 다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 그리고 중단없는 적폐청산을,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경제와 함께 화합과 통합을 주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치개혁에 방점이 찍힌 신년사를 내놨다.

우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1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지난 한해 있었던 세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2018년은 참으로 역사적인 해였다.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대전환을 이뤘습니다. 이제 한반도는 70년 분단체제를 넘어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의 근간도 흔들림 없이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사상 최초로 6천억 달러 수출의 문을 열었고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땀과 헌신으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또 “중단 없는 적폐청산과 사회 불공정을 바로잡는 일은 진정한 선진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적폐 청산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2018년 한해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꿈이 한없이 커지는 한 해 였다”며, 지난 한해를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라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남북관계에 모든것을 바쳐서 경제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 이제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두 괴물’에 더 이상 발목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정치를 바꿔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촛불 혁명에서 이루지 못한 제도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가 제도화될 때에만,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경제구조 개혁을 사회적 합의 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신년사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 대신 경제문제와 함께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저는 다른 무엇보다,새해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기업과 시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넉넉하고 행복해지는, 창의와 열정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갈등과 대립, 혐오와 분노가 깨끗하게 사라지고,화합과 통합의 새해가 열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우리 안팎의 낡은 질서를 걷어내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차게 뛸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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