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R&D예산 두자릿수 확대…기초과학 ‘장밋빛’
대기·해양감시 ‘천리안2B위성’ 발사예정
암흑물질 연구·혈액암 진단플랫폼 주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천리안2B호 비행상상도. 천리안2B호는 2019년 발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정부의 새해 기초과학분야 예산규모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019년은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에 장밋빛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우주과학 분야는 기해년에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정지궤도 인공위성 천리안2A호에 이어 천리안2B호를 올해 연말 발사할 계획이다. ‘환경탑재체’를 실은 천리안2B호의 주임무는 해양환경 및 대기감시다. 주변국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변화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국토관측위성도 밤하늘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년 전부터 추진한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사업의 결실로 고정밀 국토관측전용위성 2기를 각각 올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에 쏘아올릴 예정이다.

2019년 세계 학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독자연구도 있다.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진행 중인 암흑물질 연구다. 우주의 26.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암흑물징 규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리지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IBS는 이미 작년 말 기존에 연구됐던 유일한 암흑물질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새 기술을 독자 개발한 바 있다.

혈액암 진단을 위한 새 플랫폼 탄생도 기대된다. 이또한 IBS의 성과다. IBS는 김진수 유전체교정단장과 서울대 김성재 교수ㆍ이효민 제주대 연구팀과 협업해 새 유전자 진단법 기술을 개발했다. 저렴하면서도 빠른 비침습적 유전자 진단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 이는 현장에서 급히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하는 진단기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기존 대비 30%이상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 상용화도 머지않았다. IBS가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 때문이다. 현택환 IBS 나노입자연구단장 연구팀은 흑연을 대체할 음극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이산화티타늄(TiO2) 나노입자를 이용해 용량이 크고 오래 가는 리튬이온전지를 구현할 새로운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