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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족 5억이면 살해” 송명빈 대표 직원구타 ‘공분’

[헤럴드경제]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 구타하고 살해 위협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커그룹 직원 A씨는 2015년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명빈 대표와 이 회사 부사장인 최 모(47) 씨를 지난달 8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송명빈 대표는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집필해 국내에 디지털 공간에서 ‘잊혀질 권리’ 개념을 처음을 알린 인물이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송 대표가 사원 A씨를 다년간 상습 구타하고 협박했다는 증거가 담긴 영상과 녹취록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 대표는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고 절박한 울음을 터뜨리는 A씨를 무자비하게 구타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A씨를 상대로 살해 위협도 일삼았다.

A씨 측 주장에 따르면 송명빈 대표는 “내가 지금 청부살인 고민하고 있다 XXX야. 네 목 자르는 데 1억도 안 든다. 너희 엄마, 여동생이랑 너 죽이려면 한 5억이면 충분해. 이미 업자들 다 고용해놨어. 언제든 출동할 수 있어”라며 협박을 가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송 대표는 A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고 감금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목격자도 나와 “폭행이 일주일에 2번 정도 있었다”, “비명도 자주 들렸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라고 증언했다.

경찰은 마커그룹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송명빈 대표는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송 대표는 “A씨가 배임ㆍ횡령을 저질렀다. 이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녹음 파일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커그룹 폭행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이런... 이런게 사람이라는 것도 한 기업대표라는 것도...세상이 허무하다", “사회에서 저명인사라 하는 분들 대부분은 약한 자에 강한 비겁한 사람들이다. 다 까 벌려서 사회가 정상적인 사람이 대우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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