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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뜨니 안티드론도 뜬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세계적으로 드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드론을 잡는 ‘안티드론(Anti-Drone)’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개트윅공항 폐쇄 사고 이후 이스라엘 국적의 스카이락에는 안티드론 제품 문의가 40% 증가했다. 개트윅공항은 정체불명의 드론이 출현해 36시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스카이락의 안티드론은 시아 식별이 불가능한 비가시권 영역에서의 드론까지도 추격하고 추격한 드론을 강제 착륙시킬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업체 드론디펜스는 시설 주변 드론 비행을 감지하면 전기장을 통해 드론 신호를 차단, 비행을 막는 기능을 한다.

국내업체인 삼정솔루션도 휴대용 안티드론 장비를 개발했다. 드론 전파를 차단해 드론 비행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비로, 휴대용 외에도 한층 먼 범위까지 방어할 수 있는 차량 탑재용 장비도 개발했다.

안티드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티 드론 기술을 극복한 드론도 개발되고 있다. 안티드론 기술이 드론과 수신하는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지상과 전파를 수신하지 않고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 전파 차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드론이다.

경찰청에서는 지난 평창 올림픽 때 5대의 휴대용 안티 드론 장비를 구매했고, 한국공항공사는 내년부터 3억여원을 투입, 안티 드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의 ‘독일 드론방어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안티 드론 시장은 매년 약 24%의 성장률을 기록, 2022년에는 11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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