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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롤렉스 장군’ 부패 무혐의…“죽은 친구한테 명품 시계 빌렸다”
태국 대중들은 분노

지난해 12월 4일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가 내각 각료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중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 이때 쁘라윗 부총리의 명품시계와 다이아몬드 반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명품 시계 스캔들’로 조사를 받았던 태국 군부 2인자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국가 반부패위원회(NACC)는 쁘라윗 부총리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쁘라윗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내각 각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을 당시 따가운 햇빛으로 인해 손으로 눈을 가리다 팔목에 차고 있던 고가의 명품 시계와 손가락에 끼고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드러냈다. 이는 공직자 재산 신고 목록에 없던 것들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사진을 뒤져 쁘라윗 부총리가 그동안 25개 명품 시계를 찼다고 주장했다. 롤렉스 11개, 리차드 밀 2개, 파텍 필립 8개 등이다. 이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들로, 공무원 월급으로 사기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쁘라윗 부총리는 지금은 숨진 고등학교 친구한테 시계들을 빌렸다고 해명했다. NACC는 이같은 쁘라윗 부총리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쁘라윗 부총리가 차고 있던 시계는 사진에서 중복된 것을 제외하면 전부 22개로, 이가운데 20개와 품질보증서 1개가 쁘라윗 부총리의 친구 집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1개는 찾지 못했지만 이것도 같은 친구한테 빌린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론에 대해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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