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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수사당국, 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동영상 확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낸터킷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2016년 사건 발생 당시의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통해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보냈다고 CNN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 동영상을 확보해 피해자 본인과 당시 여자친구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지난 2016년 7월 낸터킷의 레스토랑 겸 바 ‘클럽 카’에서 일하던 피해자에게 술을 몇 잔 사준 뒤 팬티 속으로 불쑥 손을 집어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려 했다고 피해자는 진술했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앤드 아일랜드 지검의 마이클 오키프 검사는 스페이시를 성추행 및 구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WCVB-TV 방송의 뉴스 앵커로 활동했던 피해자의 어머니가 지난해 11월 기자들과 만나 스페이시의 성추행을 폭로한지 1년 여 만의 일이다.

스페이시는 다음달 7일 낸터킷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과거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남성은 배우 앤서니 랩을 포함해 10여 명에 이른다.

논란이 번지자 그는 지난해 10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중도 퇴출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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