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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2005년생 女청소년, 올해까지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2차 접종 무료
-질본,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1차 접종 당부
-기간 내 접종 안하면 추후 접종시 자비 부담해야


2005년생 여성 청소년 중 아직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서둘러 올해까지 무료 접종을 마쳐야 한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현재 중학생 1학년에 해당하는 2005년생 여성 청소년 중 아직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올 해까지 서둘러 접종을 마쳐야 한다. 기간 내 접종을 하지 않으면 추후 접종시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2005~2006년생 여성 청소년들은 12월 31일까지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28일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시 자궁 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 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지원하고 있다.

2018년 1차 접종 대상인 2005년생 중 현재 미접종한 여성 청소년은 약 14.2%에 해당하는 약 3만명 정도다. 이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에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5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18만 원)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기준 만 12세 여성청소년(약 42만7000명)의 1차 접종률은 약 68.4%(약 29만명)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5.8%p 높고 연령별 접종률은 2005년생이 85.8%, 2006년생이 51.6%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개최된 2018년 제4차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을 검토한 결과 가장 많은 것이 심인성 반응으로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의 증상(39건, 51%)이었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신고 되지 않았다.

김유미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HPV 부작용 우려로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보호자분들은 지난 3년간의 이상반응 신고 자료와 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안전성 검토 결과를 참고해 안심하고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19년 1월부터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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