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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 리스크…미국 증시, 날개없는 추락
- 미국 경제, 날개없는 추락 이어지나

- 통화긴축ㆍ무역갈등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양대 악재, ‘통화 긴축’과 ‘무역갈등’에 더해 이제는 ‘트럼프 리스크’까지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요구하며 미국 연방정부를 일시 폐쇄하는 ‘셧다운’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은 국경 보안과 장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마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반대(no)투표를하면 매우 오랫동안 셧다운이 지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공화ㆍ민주 양당이 긴급 지출법안에 대한 극적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22일 0시를 기해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법안이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공화당 의석수는 51석이다. 민주당이 반대하면 통과하기는 어렵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셧다운 시 15개 정부 부처 중 국토안보부와 교통부, 내무부, 농무부, 국무부, 법무부 등 9개 부처와 10여개 기관, 국립공원 등이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관련 연방 기관이 문을 닫거나 업무 상당 부분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약 48만명의 연방 근로자가 해고될 수 있다”는 자체 전망을 내놓았다. AP통신은 셧다운이 일어날 경우 “80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 없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중(對中) 강경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무역갈등 해소에 대해 기대감도 점차 낮아지는 기류다. 안보정책의 불확실성도 갑작스럽게 돌출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의변덕 리스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WSJ은 “이번 주 3대 악재를 꼽자면 그 첫 번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 결정이었지만, 나머지 두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시리아 철군 결정과 셧다운 강공”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매체 CNBC도 “뉴욕증시는 친(親) 성장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해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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