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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80만명 영향, 셧다운 위기…트럼프 “오랫동안 할 수 있다”
 

- 멕시코 국경장벽…민주당과 대립 속 양보불가 입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 닉 에이어스(오른쪽)와 그의 가족들이 지난해 7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에이어스의 ‘낙점’이 불발되고 대신 그는 정치자금모금조직인 정치활동위원회(PAC)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셧다운 할 수 있는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형사사법 개혁법안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밤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지 아닌지는 민주당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민주당은 국경 보안과 장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마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반대(no)투표를하면 매우 오랫동안 셧다운이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을 감수하고서라도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관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멕시코 장벽 예산 57억 달러가 반영된 새 지출법안은 전날 밤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공화당 의석수는 51석에 그쳐 현재로선 통과가 불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구도전까지 불사하며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셧다운’, 민주당은 ‘트럼프 셧다운’이라고 서로를 지적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날 자정까지 예산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곧바로 셧다운에 들어간다. AP통신은 셧다운이 일어나면 80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해고되거나 급여 없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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