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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택시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무인택시는 10년 내 현실화된다.”

최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기 위원회 출범 첫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의 언급처럼 무인택시는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0년 내’이란 전망이 오히려 보수적이라 여겨질 정도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지난 5일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10년 만에 무인택시를 정식 서비스했다. 구글은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했고, 2016년엔 웨이모란 이름으로 별도 브랜드까지 만들었다.

웨이모는 수년 전부터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다. 올해 7월까지 1287만km의 누적 거리를 돌파했다. 지난 10월엔 일반 도로 주행 거리가 1000만 마일(1600만km)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달린 거리는 70억 마일(112억km)에 이른다. 개발뿐 아니라 이미 실테스트까지 경험을 축적한 것이다.

무인택시 서비스 브랜드는 ‘웨이모 원’으로, 우선은 미국 피닉스시 주변 160km에 국한해 4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기간에 참여한 고객들이 주를 이룬다.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무인택시를 호출하는 식이다. 택시가 도착해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차량은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픽카’를 개조했다.

우버와 리프트 등도 무인택시를 두고 웨이모와 경쟁하고 있다. 우버는 2016년에 승객을 자율주행차에 태우는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후발주자 격인 리프트는 주요 자동차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인택시가 상용화되기까진 난관도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게 택시업계 등 운송종사자의 반발이다. 우버가 진출하는 지역 대부분 택시업계와의 마찰은 불가피했다. 무인택시가 현실화되면 한층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자율주행차의 안전 문제도 남아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에 나섰다가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 지금까지도 법적 소송에 얽힌 상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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