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삼성바이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오리지널의약품과 유사한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미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
오리지널 ‘허셉틴’과 생존율 동일 수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 사장)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가 추적 임상결과를 통해 오리지널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8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온트루잔트에 대한 1년 간 추적 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온트루잔트와 허셉틴 투약 완료 환자 중 일부인 367명으로 6개월 마다 추적 검사를 실시했다. 추적 관찰한 평균 기간은 각각 30.1개월(온트루잔트), 30.2개월(허셉틴)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고 제조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배치마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발표에는 온트루잔트 개발을 위해 오리지네이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허셉틴의 항체의존적세포독성(ADCC)의 배치간 변화가 포함됐다.
ADCC는HER2가 과발현되는 암세포에 면역세포가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기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와 일반 허셉틴 그리고 ADCC가 낮은 허셉틴을 구분해 1년 간의 무사건 생존율(EFS)과 전체 생존율(OS)을 비교 발표했다. 그 결과 무사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96.7%, 일반 허셉틴 98.2%, ADCC가 낮은 허셉틴 92.5%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100.0%, 일반 허셉틴 100.0%, ADCC가 낮은 허셉틴 99.1%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온트루잔트의 생존율이 오리지네이터인 허셉틴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트루잔트는 지난 3월 유럽과 한국에 출시됐으며 한국에서는 ‘삼페넷′이라는 제품명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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