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튜버 전용 카메라 시대 온다
DJI코리아가 6일 서울 홍대 DJI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론 짐벌 기술을 결합한 휴대용 카메라 오즈모 포켓을 국내 첫 공개했다. 판매가는 45만5000원으로, DJI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예약 주문을 받아 오는 15일부터 배송된다. [제공=DJI코리아]

DJI코리아, 드론 짐벌 기술 결합
휴대용카메라 ‘오즈모 포켓’ 공개
고정 장치에 고성능 카메라 부착
이동 중에도 전문가급 영상 연출
“일상 영상화 새 트렌드 만들 것”


유튜버를 겨냥한 촬영 카메라 시장이 열리고 있다.

고정된 카메라 촬영 방식뿐 아니라 이젠 예능 프로그램처럼 걷고 뛰면서 촬영하는 전문가급 촬영도 빠르게 대중화될 전망이다.

드론전문업체 DJI코리아는 6일 서울 홍대 DJI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론 짐벌 기술을 결합한 휴대용 카메라, 오즈모 포켓을 국내 첫 공개했다.

짐벌은 이동 중에도 흔들림 없이 정립 상태를 유지해주는 장치로, 움직임이 격렬한 드론 촬영 등에 널리 쓰인다.

올해 초 DJI코리아가 출시한 ‘오즈모 모바일’이 짐벌만 있는 촬영 보조 성격의 제품이었다면, 오즈모 포켓은 짐벌에 고성능 카메라까지 부착한 DJI의 첫 짐벌 카메라 모델이다.

크기 121.9*28.6*36.9mm, 무게 116g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1200만 화소에 최대 4K/60fps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DJI코리아는 휴대성과 함께 간편한 조작계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얼굴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추적하는 페이스트랙, 장시간 촬영을 수 초안에 담아내는 타임랩스, FPV 모드, 3*3 및 180도 파노라마 모드 등을 간단한 조작으로 구현했다. 전용 앱을 활용하면 곧바로 영상을 편집, SNS에 공유할 수 있다.

DJI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제품 체험기 발표자로 전문가가 아닌 유튜버 최서영 씨를 초청했다.

로저 루오 DJI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전문가가 촬영한 듯한 영상을 연출하는 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 사람들이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판매가는 45만5000원이다.

DJI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예약 주문을 받아 이달 15일부터 배송된다.

액션캠으로 유명한 고프로는 지난 9월 신제품 히어로7 블랙을 출시하면서 유튜버를 겨냥,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했다. 영상 촬영과 동시에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기능이다.

히어로 7블랙은 짐벌 대신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 기술을 적용, 카메라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고프로 측은 “히어로 7블랙이 역대 시리즈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비싼 전문가용 영상촬영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렌드모니터가 유튜브 이용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유튜브 이용 및 유튜브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평소 방송사나 스튜디오 등 전문가 집단에서 제작한 영상을 시청한다는 응답자(36.5%)보다 개인 영상제작자의 영상을 본다는 응답자(55.9%)가 더 많았다.

유튜브의 개인 영상 콘텐츠는 이미 양적으론 전문가 집단을 뛰어넘었고, 질적으로도 곧 전문가 집단을 추격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DJI코리아 관계자는 “전문가 중심의 짐벌 기술조차 이젠 대중적인 촬영 기술이 됐다”며 “업계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수 기자/dlcw@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