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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체인증 수단 성장 음성>홍채>정맥 順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2022년까지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에서 음성 수단이 가장 많이 성장할것으로분석됐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생체정보 개인정보보호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16~2022년 기간 음성인증 시장 성장폭이 37%로 가장 높았다. 



음성인증 시장은 2014년 1억590만달러에서 2022년 55억529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인증은 사용자 음성특징을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개인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목소리는 사람의 고유한 성문이어서 이를 분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장비 없이 마이크만 있으면 돼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 AI음성비서 기술 알렉사다. 지원 기기는 에코 탭, 에코 닷, 에코 쇼, 에코 룩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스마트홈 기기, 도어룩 등 커넥티드 제품에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음성인식은 녹음을 통한 도용 가능성이 있고, 목소리 상태에 따라 인식이 정확히 안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또 사용자 음성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절차로 인해 개인정보보호 논란도 따르고 있다.

음성인증 뒤를 이어 성장폭이 높은 수단은 홍채인증(33.9%), 정맥인증(32.2%) 순이었다. 시장규모로만 보면 지문인증이 2022년 233억4280만달러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성장폭은 27.1%로 가장 낮았다.

전체 생체인증 시장은 2022년 448억90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6~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29%다.

하지만 생체정보 역시 도용이 우려돼 보안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생체인증 시스템의 취약점은 8가지로 분류된다. ▷고해상도 사진 등 위조된 생체정보를 센서에 입력해 인증을 우회하는 경우 ▷저장소에 침투해 이미 저장된 생체정보를 조작, 삭제, 유출하는 경우 ▷불법 취득한 생체정보를 재생(replay)해 인증하는 경우 ▷위조된 특징정보를 임의로 생성하는 경우 ▷정상적인 특징정보를 임의의 위조된 특징정보로 대체하는 경우 ▷특징 정합부에서 인증 결과값을 임의로 변경하는 경우 ▷최종 인증결과를 조작하는 경우 ▷저장소에서 정합부로 전송되는 특징정보를 절취 또는 타인의 정보로 대체하는 경우 등이다.

실제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 National Institute of Informatics)에서는 최대 3m 거리에서 고해상도 카메 라로 촬영한 지문을 통해 복제 지문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지문 인증을 통과하는 시연을 했다.

독일의 해커그룹 카오스 컴퓨터클럽은 독일 국방장관의 사진에서 지문을 복제했고, 구글에서 획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에서 홍채를 복제하여 도용하는 시연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SNS에서 획득한 얼굴 사진을 이용해 얼굴인식 기반 인증을 통과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열린 LivDet 콘테스트에서는 평균 91%의 정확도로 복제된 지문과 진짜 지문을 구분했고, 홍채의 경우에도 진짜 홍채로부터 복제된 홍채를 85% 정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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