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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대통령, 최저 임금 150% 인상…“트럼프는 히틀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EPA연합뉴스]

IMF, 물가상승률 100만% 예상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월 최저 임금을 150% 인상했다. 그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월 최저 임금을 기존 1800볼리바르에서 4500볼리바르로 150% 인상한다고 밝혔다. 4500볼리바르는 암시장 환율로 11달러(약 1만2000원)정도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00만%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재정난에 처한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융자 등이 어려워졌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히틀러가 유대인을 박해했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박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공황때보다 더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실패한 사회주의, 부패, 국영 석유회사 PDVSA 부실 경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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