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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78세 살인범 “40년간 90명 죽였다”
190㎝ 복서출신 종신형 복역중

78세의 미국 살인범죄자가 40여년간 16개주에서 90명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사실로 확인되면 미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29일 미 연방수사국(FBI)은 새뮤얼 리틀이라는 범죄자가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는 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리틀은 2012년 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2014년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그는 다른 교도소로 옮겨가기 위해 이같이 고백했다.

FBI는 “리틀은 건강이 매우 안좋고 텍사스 교도소에서 죽을 때까지 갇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는 희생자들의 신원을 밝히고 미제 사건의 정의를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FBI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5년 사이에 리틀이 저지른 살인 사건은 최소 34건 입증됐다. FBI는 리틀이 희생자들과 살해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수많은 피해 여성들의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키 190㎝의 권투선수 출신인 리틀은 주로 피해자들을 가혹하게 폭행해 살해했다. 그는 새뮤얼 맥도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주로 매춘부, 마약 중독자 등 취약한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대부분 칼에 찔리거나 총상을 입지 않아 살인 사건이 아닌 약물 중독 혹은 사고에 따른 죽음으로 분류됐다.

그를 취조한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관 버니 넬슨은 “새뮤얼 리틀은 정말 괴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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