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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0시 5G 첫 전파…‘스마트팩토리’부터 연결

자율주행·스마트시티 新생태계
내년 3월엔 5G 스마트폰 실감


#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다. 음성명령으로 창문, 가스, 전기, 현관문이 닫힌 것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부른다.

자율주행차는 ‘알아서’ 내가 있는 곳을 찾아온다. 사거리에서는 자율주행차들이 교통신호 없이도 물 흐르듯 비켜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12월 1일 0시에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발사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에서 먼저 제공될 예정이다. 우선은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한 기업용 5G 서비스부터 시작한다.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일반 이용자들도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5G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미디어, 초고화질(UHD) 콘텐츠,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등 미래기술ㆍ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다연결적’인 특성을 갖는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지연속도 1ms 이하로 1㎢당 100만개의 단말기를 연결한다. 속도는 LTE보다 20배 빨라지고, 지연속도는 LTE의 10분의 1로 줄어든다.

당장 5G 네트워크가 적용되는 곳은 스마트팩토리 분야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이 5G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인공지능(AI)은 순식간에 이를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5G 네트워크는 스마트팩토리 뿐만 스마트시티, 스마트팜에도 사용된다.

통신사들은 중장비 및 농기계 원격제어, 스마트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지도 등과 관련된 5G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실감미디어 분야에도 5G 서비스가 확산될 전망이다.

LTE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VR/AR도 5G와 결합해 고도화된다.

이통3사는 ‘옥수수 소셜VR(SK텔레콤)’, ‘기가라이브TV(KT)’, U+골프, U+프로야구, U+아이돌라이브 등 5G 미디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오는 2030년에는 5G가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가 4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연간 국내 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수치다.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세계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5억명이 5G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등장할 다양한 융합 산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5G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5G는 지연없는 기기 간 통신으로 IoT 기술 기반의 산업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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