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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남소문동천 역사 한 눈에 본다
‘장충단에서 이간수문으로 흐르는 물길, 남소문동천’ 전시 포스터. [제공=청계천박물관]
-청계천박물관, 30일부터 기획전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장충단에서 이간수문으로 흐르는 물길, 남소문동천’ 전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남소문동천 조사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행사다. 일제강점기 남소문동천 일대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다.

방문객은 남소문동천 상류의 장충단부터 하류 배수구인 이간수문까지 상ㆍ중ㆍ하류 구역별 시대 변화상을 사료와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상류 구역은 ‘장충단의 기억’으로 꾸며진다. 고종은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 등 혼란기에 순절한 신하들을 추모하기 위해 남소문동천 상류 일대인 옛 남소영 터에 장충단을 짓고 정기적으로 제향을 지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일제는 이 시설을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박문사가 있는 장충단공원으로 조성했다.

중류 구역에선 ‘식민지 문화시민의 주거지’를 주제로 주거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일제는 1920년대 남소문동천 중류 일대에 문화주택이란 신식주택을 건립했다. 입주민은 일본인과 부유한 조선인이 대부분이었다. 문화주택 주민은 자치회를 꾸리는 등 그들만의 배타적인 영역을 만들었다.

하류 구역은 ‘식민지배를 위한 체육공간’이란 주제로 장식된다. 남소문동천 하류는 조선시대 군사훈련소인 훈련원과 하도감이 있던 곳이다. 이 밖에 ‘해방이후 남소문동천’을 주제로 한 전시관 등도 마련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토ㆍ일ㆍ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궁금한 점은 청계천박물관 홈페이지(http://cgcm.museum.seou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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