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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애플 제치고 대장주 될까…8년만에 자리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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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악재’ 애플 VS 클라우드사업 성장 MS
G20 회담 성사가 주가 향방 가를 것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 8년동안 ‘글로벌 대장주’로 군림했던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0.38달러(0.22%) 하락한 17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268억달러(약 934조원)로 줄었다.

반면 MS는 0.67달러(0.63%) 상승한 107.14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8224억 달러(929조원)를 기록했다. MS 주가가 0.5%가량 더 상승하면 애플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게 된다. 애플이 지난 2010년 아이폰을 앞세워 시가총액 1위로 도약한 이후 8년 만에 대장주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애플은 전날에도 장중 급락하면서 한때 MS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하기도 했다. 결국 2%대 오름세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위를 지켜내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MS는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히 주가를 높이면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을 시총 순위에서 잇따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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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의 유탄을 맞은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만든 애플 아이폰과 랩톱(맥북)에도 1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뜩이나 신형 아이폰 판매부진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관세 악재’까지 더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때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의 시총은 전고점 대비 30% 가까이 급락한 상황이다.

다만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극적으로 통상합의를 이룬다면 애플 주가가 조만간 낙폭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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