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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셀카 왜 안 찍어”…여승무원 걷어찬 베트남 청년들
자신들과 셀카를 찍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장한 청년 3명이 여자승무원을 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베트남의 한 공항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장한 젊은 남성 3명이 항공사 여승무원을 상대로 끔찍한 폭행 사건을 저지른 일이 베트남의 한 공항에서 발생했다.

24일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에 있는 토쑤언 공항에서 발생했다.

현지 청년 3명이 친구를 배웅한 뒤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의 여승무원에게 단체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구에 이 승무원은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이 청년들이 여승무원에게 함께 셀카를 찍자라는 요구에 승무원이 “이제 일해야 한다”며 거절하자 곧바로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

한 청년은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의 머리 등을 때렸으며 다른 한 명은 승무원의 뺨을 강하게 때리고 이 승무원이 비틀거리자 옆구리를 차 넘어뜨렸다. 또 다른 일행 한명은 폭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는 다른 여승무원에게 다가가면서 폭언을 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겁에 질린 이 승무원은 급히 달아나 화를 면했으며 이를 뒤쫓던 한 청년을 공항 보안요원 2명이 제지하자 이들에게까지 폭행을 가하는 등의 난동을 이어갔다.

이 청년들의 난동은 경찰이 출동하고 보안요원이 보강되고 나서야 겨우 진압됐다.

현지 경찰은 이 청년들을 체포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들에게서 폭행을 당한 여승무원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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