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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내기업 순이익 36% 급증…대형 숙박음식점은 경영난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1만2000여개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전년대비 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은 경영이 악화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0일 공개한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보고서를 보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국내 1만2579개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73조원으로 전년대비 36.1% 급증했다. 제조업을 비롯해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 대부분의 업종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기가스, 음식숙박, 기타서비스업은 경영이 악화됐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6년 5290억원 흑자에서 작년에는 6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사이에 1조1550억원 감소한 것으로, 현재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은작년이 처음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3원으로 2017년(17.8원)보다 38.1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고 내수가 부진한 탓으로 비교적 대형 업체들의 영업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2343조원,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7.3% 증가한 1912억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 고용된 상용근로자는 39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1.3%) 늘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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