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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실종 대학생 사인은 ‘익사’ 추정”
[사진=연합뉴스]

-국과수 부검 통해 1차 소견…“외상 없어”
-경찰, 디지털 포렌식 마치는 대로 수사 종결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친구들과 술자리 후 실종됐다가 일주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조모(20) 씨의 사인을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경찰은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실족에 의한 익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조 씨의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조 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익사로 추정되는 흔적을 다수 발견했다. 최종 부검 결과가 남았지만,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조 씨가 술에 취해 실족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1차 소견을 받아본 결과,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없고 폐와 십이지장, 콧속에서 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로서는 익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 씨가 실종됐던 지난 8일 오전 1시께 조 씨가 휴대전화를 보며 석촌호수 산책로로 이동, 호수가 풀숲으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지난 14일 소방당국의 수중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조 씨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모두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포렌식 등을 마친 후, 사건을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 씨는 지난 7일 오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가족에게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실종됐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석촌호수 인근에서 택시를 예약했던 조 씨는 그러나 택시기사에게 “여기가 어딘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는 말을 남긴 채 실제 택시에는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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