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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노인들이 맥도날드에서 10대 알바 대체
[사진출처=맥도날드 인스타그램]

인력난으로 교회, 노인복지관에서 구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노인들이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10대 알바를 대체하고 있다고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과거 10대들이 학교를 마친 뒤 패스트푸드점에서 유니폼을 입고 패티를 굽고 주문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레스토랑 체인들은 노인복지관, 교회, 퇴직자협회(AARP) 등을 통해 인력을 구하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구인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젊은이들에 비해 친근한 태도로 손님들과 소통하고,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일하는 노인들도 늘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과 2024년 사이 65~74세 노동 인구는 4.5%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16~24세 노동 인구는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노인 고용을 선호하고 있다. 같은 임금을 주고 경험이 더 풍부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레스토랑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블루리본, 레스토랑 체인 밥 에반스 등은 AARP 홈페이지에 고용 광고를 내기도 했다.

햄 등을 판매하는 허니 베이크드 햄(Honey Baked Ham)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을 앞두고 임시직 1만2000명을 채우기 위해 교회, 양로원 등을 찾을 계획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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