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중간선거 D-1]돈ㆍ투표율ㆍ여성 출마 역대 최고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조기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 [EPA연합뉴스]
월가, 2008년 이후 처음 민주당에 베팅
높은 조기 투표율…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 드러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결과를 떠나 돈, 투표율, 여성 출마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 등이 높아지면서 투표에 대한 관심과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양당은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는 오는 6일 선거일까지 양당이 52억달러를 쓸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선거에서 42억달러를 넘긴 적이 없었다.

월가는 민주당 승리에 베팅했다. 지난 17일 기준 월가는 민주당에 8500만달러, 공화당에 7600만달러를 기부했다. 월가는 2008년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 기관에 대한 규제 완화를 담은 도트-프랭크법을 도입한 이후 공화당 지원에 집중해왔다.

높은 조기 투표율로 볼 때 최종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지난 2일 기준 28개주에서 이미 2014년 중간선거 조기 투표율을 넘었다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높은 조기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높은 투표율은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조기 투표에 나선 유권자 가운데 여성이 많고, 18~29세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민주당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전체 조기 투표율은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핵심 경합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등에서는 공화당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후보의 경우 올해 상원 22명, 하원 235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4일 발표된 WSJ-NBC 여론조사 결과 여성 유권자의 55%가 민주당, 37%가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