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메이지유신 ‘미화’ 힘 쏟는 아베, 제국주의 향수병?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메이지유신 미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무장을 강화하면서 한국을 강점하고, 제국주의 전쟁을 일으킨 점은 애써 무시한 채 근대화 성과만 강조하는 모습이다.

4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낮 도쿄 시부야에 있는 메이지신사(明治神宮)를 참배했다. 이곳은 메이지일왕 부부를 기리는 신사다.

아베 총리는 신사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메이지유신 150년을 맞아 (신사를) 참배했다”며 “일본국의 평화와 번영, 안녕, 그리고 왕실의 번창을 빌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06년~2007년 1차 총리 재직 당시, 그리고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다음 달에도 메이지진구를 참배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앞서 도쿄 지요다 국립공문서관을 찾아 ‘약동하는 메이지’ 특별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일본제국헌법(약칭 메이지헌법, 제국헌법) 원본 등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근대화를 향해 크게 전진해 나갔던 메이지시대 분들의 숨결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메이지유신 관련 유적이나 행사를 빈번히 찾아다니며 ‘강한 일본’에 대한 향수를 국민들에게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달 일본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메이지유신 150주년 기념식에서 “메이지유신 정신으로 난국을 정면으로 뛰어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