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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새록, 영화 ‘나랏말싸미’ 촬영중.. 궁녀 役
-"박세완과 태국 4박 5일 여행 갔다 왔어요"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금새록은 요즘 영화 ‘나랏말싸미’ 촬영이 한창이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서 금새록은 한글 탄생에 발맞춰 한글을 배우고 익혀 다른 이들과 나눈 궁녀 ‘진아’ 역을 맡았다. 


금새록은 얼마전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독전’이 시작할 때 ‘수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막내딸 ‘박현하’ 역으로 당찬 연기를 보여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은 섭외 요청을 받고 있다.

금새록은 드라마가 끝난 후 함께 촬영했던 박세완과 태국으로 4박 5일의 여행을 갔다 왔다. 작품 촬영으로 시간이 없던 그에는 모처럼 새로운 감성을 호흡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주어졌던 것.

“세완 씨랑 맛있는 것 사먹고 마사지도 받고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중국인들이 저희를 알아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해 신기하기도 했어요.”

‘같이 살래요’의 박현아는 사랑에 실패한후 미연(장미희) 아줌마의 구두 가게를 물러받아 커리어 우먼으로 자기 일을 헤쳐나간다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유동근, 장미희 선생님과 소통 잘하고, 박선영 한지혜 선배들도 친언니처럼 도와줘 드라마를 잘 끝낼 수 있었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금새록은 여회현과도 친남매처럼 가까워졌다고 했다. “여회현은 드라마 출연 경험이 많아 앵글도 잘 알고 자기 역할을 잘 해냈어요. 몰입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자기가 내 오빠인줄 알아요. 실제로 나보다 2살 어리거던요. 끝까지 너무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어요.”

금새록은 자신보다 두 살 아래지만 절친이 된 박세완과는 KBS ‘배틀트립’에 함께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면서 생긴 소득이 적지 않은 듯 했다.

“연기자는 다양한 역할을 맡고,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시대극과 사극을 한다면 더욱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깊이 있는 연기력을 갖춰야겠죠.”

금새록은 영화 촬영 틈틈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나의 아저씨’를 다시보기를 통해 보고 있다.

“박해영 작가의 ‘나의 아저씨’는 울림이 있는 드라마죠.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중요 배역이 아니고 작은 인물이라도 각자의 삶이 잘 그려져 있어요. 한 명 한 명 다 울림이 있어, 보고 많이 울기도 했어요. 송새벽 선배에게 ‘날 망가뜨렸으니 환하게 펴주세요’라고 말하는 나라, 정희네를 운영하는 오나라 선배님 등 인물 모두가 재밌고, 사연도 슬프고, 인물간 관계도 잘 보였어요.”

교복 입는 연기를 여전히 하고싶다는 금새록은 연극과 뮤지컬 공연도 보면서 감각과 유연성을 키우고 있다.

“언젠가 연극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대학 졸업후 연극을 한번도 못해 갈증이 있어요. 제가 가진 걸 움켜쥐고 있지 말고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해져야 다양하고 감각적인 걸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와 드라마에서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인 금새록은 캐릭터 연구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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