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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규어·이모티콘·애니메이션…게임사 ‘스타IP 키우기’ 총력
컴투스 ‘서머너즈 워’ 애니 제작
넥슨 ‘엘소드 방탈출 카페’ 운영
캐릭터 활용…콘텐츠 사업 박차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해 캐릭터 콘텐츠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캐릭터 인형, 피규어 등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도 본격 나서기 시작하면서 ‘스타’ IP(지적재산권)를 키우기 위한 게임사들의 총력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제작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제작사가 맡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등급으로 제작되며, 향후 TV 시리즈물이나 극장 상영물 등으로 공급 채널을 구체화해 맞춤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컴투스는 스타워즈, 마블의 피규어를 만든 펀고와 함께 서머너즈 워 피규어 제작에 나선 상태다. 제작 막바지에 이르러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국내 게임 중 처음으로 단일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해외에서 ‘대박’을 터트린 후 현재까지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거두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일찌감치 IP 활용에 공을 들여왔다.

엔씨소프트도 자사의 게임 ‘스푼즈’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거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인형, 스티커 등의 캐릭터 굿즈(Goods) 제작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스푼즈 캐릭터를 활용한 쿠키도 출시했다.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방탈출 카페도 등장했다. 넥슨은 올해 초 ‘엘소드’ 게임을 주제로 한 ‘엘소드 방탈출 카페’를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넷마블도 ‘모두의 마블’, ‘세븐 나이츠’ 등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300여개의 상품을 제작한 상태다. 게임사들이 캐릭터 콘텐츠 사업에 힘을 싣는 것은 ‘스타 IP’ 하나가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가 ‘리니지M’, ‘리니지 레볼루션’ 등으로 파생돼 흥행 행진을 이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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