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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노골적 반중…브라질에도 트럼프”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브라질의 새 대통령에 당선되자 중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국어신문 다지위안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오소나루 당선인이 반중(反中)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브라질과 미국이 무역과 군사, 모든 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히며 거듭 축하했다. 브라질 대선 결과에 미국과 중국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니다.

보우소나루는 정책이나 비전보다는 ‘험한 입’으로 유명하다. 거침없는 언행과 복음주의 기독교 지지 기반,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도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하다.

그는 유세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존경한다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공언했다. 반면 “중국이 브라질 전체를 사들이고 있다”며 중국에는 날을 세웠다.

다지위안에 따르면 중국 뤄양롼무(CMOC)회사는 지난 2016년 브라질에서 몰리브덴을 17억달러어치 구입했다. 몰리브덴은 자동차, 건축, 엔진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는 희귀금속이다. 또 같은해 창장싼샤(長江三峽)그룹은 브라질의 수력발전 댐 운영권을 손에 넣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중국을 ‘약탈자’로 부르고 중국의 투자에 경계심을 갖는 것은 중국의 이같은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보우소나루 정권이 중국에게 또 하나의 악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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