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운상가의 정체성에 걸맞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오디오, 조명, 오락기, 노래방기계처럼 세운상가의 전통적 제품군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제안하면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세운 메이드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발표 시제품을 보유한 서울 소재 기업, 스타트업, 창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8팀이 지원받을 수 있는 개발비는 팀당 최대 1000만원이다. 정보기술(IT) 개발자,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시제품제작 전문가, 벤처캐피털(VC) 등으로 구성된 시제품위원회가 제품 제작을 돕는다. 완성된 시제품은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을 연결해준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향후 세운상가의 발전을 견인할 제품군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세운메이드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다시세운 프로젝트 홈페이지(sewo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제조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운상가군을 중심으로 도심제조산업을 활성화하고 제작 기술, 메이커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