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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게임 자율규제 준수율 2.2%p↓…다시 불붙은 확률형 아이템
- 1~6월 월평균 준수율 85,1%, 미준수 게임건수 72건
- 손혜원 의원 “자율규제만으로 한계”
- 게임업계 한국게임정책기구 내달 출범, 선제 대응 총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해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준수율이 지난해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종합국감 증인 출석으로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 붙은 가운데, 게임업계는 규제 강화에 대응해 여론 돌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29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매월 발표하는 자율규제 모니터링 월간보고서 분석 결과, 올 1~6월 자율규제 준수율은 월평균 85.1%로 나타났다. 자율규제 미준수로 공표된 게임 건수는 7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준수율(87.3%)과 비교해 2.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올해 월별 준수율은 1월 80.5%, 2월 81.4%, 3월 86.2%, 4월 87%, 5월 87.2%, 6월 88.3%다.

작년 1월 92%에 달했던 자율규제 준수율은 이후 80~9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율규제는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을 조정한다는 지적이 일자,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들이 유료로 아이템을 구매한 후, 확률에 따라 지불한 가치보다 낮거나 높은 아이템이 나온다.

지난 7월 자율규제가 강화되면서 플랫폼 등급 구분 없이 캡슐형 유료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이 자율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게임사들은 매월 자율규제 모니터링을 통해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 등의 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특히,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규제와 완화 사이에서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다시 한 번 진통을 예고했다. 김 대표가 국감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한 국회 문체위위원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측은 “확률형 아이템은 자율규제만으로 한계가 있다. 강력한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며 게임사들의 책임을 촉구했다.

게임업계는 자정 노력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자율규제위원회와 별개로 내달 초 한국게임정책기구를 출범시켜 확률형 아이템 등 사회적 우려에 적극 대응해 이미지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성실하게 공개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에 맡길 필요가 있다”며 “자체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게임의 부정적인 사회적 이미지부터 개선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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