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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50세가 되기 전에 이런 현상을 겪을 수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신경학과 수다 세샤드리 등 연구팀은 평균 연령 48세인 ‘프레이밍햄 심장연구(FHS)’ 프로그램 참가자 2231명을 대상으로 8년간 심리·기억력·사고능력 테스트와 뇌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을 진행하면서 혈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 측정 검사를 실시, 이런 결론을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FHS는 매사추세츠 주 프레이밍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후원의 초장기 심혈관계 질환 연구 프로그램이다.

연구에 따르면 ‘코티솔’ 수치가 높은 조사 대상자의 경우 정보 가공처리나 문제 해결 등 시각 인지 능력과 뇌 실행 능력,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티솔이 여성의 뇌 크기 자체를 줄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코티솔과 뇌 크기와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코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작은 대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모두는 치매 등 다른 정신적 문제가 없었다.

세샤드리는 “높은 코티솔 수치는 뇌 기능과 크기, 그리고 인지 능력 테스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애쓰는 노력은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그대로 방치하면 불안감과 우울증을 야기하고 심장병과 두통, 불면,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등을 일으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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