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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환경 정화 마무리…보라카이 26일 전면 개방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환경 정화 작업을 위해 6개월간 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섬이 오는 26일 전면 개방된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라카이섬은 연간 약 200만명이 방문하는 유명 휴양지였으나, 지속된 환경오염으로 인해 몸살을 앓아왔다.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월 보라카이섬의 취약한 사회기반시설을 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섬을 폐쇄했다.

보라카이섬은 반년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지난 15일부터 필리핀 국민을 대상으로만 일시 개방됐다.

섬이 전면 개방되는 26일부터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섬이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여행객의 숫자를 최대 1만9200명으로 한정한다.

또 현지 환경법을 위반한 호텔과 레스토랑 400여곳에 폐쇄 명령을 내리고, 항공사와 연락선의 운항도 제한했다.

수영을 제외한 수상스포츠는 당분간 금지된다. 기존 카지노 3곳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구 폐쇄됐다. 해변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금지된다. 해변에서 파티를 열어서도 안 된다.

베르나뎃 로물로푸야트 필리핀 관광장관은 지난 19일 “새로운 보라카이는 필리핀의 지속가능한 관광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관광지에서도 정화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라카이섬은 최대 4만명의 관광객을 동시에 수용하면서 연간 10억달러(1조1300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하수도가 범람하는 등 환경 문제를 겪었다.

피아 미라플로레스 보라라카이재단 전무이사는 AFP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의 귀환으로 노동자들이 이제 일자리를 되찾았다”면서 “많은 이들이 6개월 간의 폐쇄 기간 동안 크고 작은 것들을 희생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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