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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문 대통령의 ‘경제 빌드업’

  • 기사입력 2018-10-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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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는 히딩크 감독 전과 후로 나뉜다는 견해에 많은 축구팬들이 동의할 것이다. 히딩크는 ‘체력과 정신력은 좋은데 기술이 약하다’는 한국 축구계의 오래된 선입견을 깼다. 오히려 ‘기술이 아니라 체력이 문제’라고 봤다. 히딩크의 조련 아래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로 ‘4강 신화’를 썼다.

파울러 벤투가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에 오르면서 다 죽어가던 한국축구가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히딩크의 처방전이 강한 체력과 중원압박이었다면 벤투 감독의 치유책은 ‘빌드업’이다. 빌드업은 건물을 쌓듯 선수들이 수비에서 공격까지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적진으로 나아가는 전술의 과정을 말한다. 빌드업을 완성하려면 단 한 곳의 ‘구멍’도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선수 모두의 개인 역량과 완벽한 조직력이 갖춰져야 한다. 벤투호의 빌드업은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루트를 뚫어 득점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최근 칠레 우루과이 등 축구강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득점력이 좋아진 것이 말해준다.

한국의 후대 역사학자들은 경제정책사를 논할때 문재인정부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지 모르겠다. 소득주도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진보정권이어서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축구로 말하면 빌드업 없이 단번에 ‘내수활성화 ㆍ경제성장ㆍ 일자리’라는 세마리 토끼를 단번에 잡겠다는 격이다. 한 번의 패스로 골문 앞까지 도달해 득점을 노리는 ‘뻥 축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뻥 축구’가 한국축구의 경쟁력을 뒷걸음질치게 한 것처럼 소득주도성장도 50조원의 세금을 날리고도 득점력이 형편없다. 이 전술의 감독격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해야 한국경제가 산다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고용-투자-일자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최악인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선입견을 깬 히딩크의 솔루션과 벤투의 빌드업에서 배워야 한다.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기치로 내건 것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의 ‘고용없는 성장’ 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결의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가가 최대 고용주’라는 패착을 뒀다. 기업의 신규투자→생산성 증대→임금 인상→좋은 일자리라는 경제 빌드업의 순리를 외면하고 이 프로세스와 반대로 치달은 결과 참담한 경제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세금을 퍼부어도 일자리가 늘지 않는 상황은 볼 점유율만 높고 득점은 없었던 슈틸리케의 ‘허무축구’를 연상케 한다.

문재인정부는 벤투호 처럼 빌드업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까. 필자는 지난 4일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M15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행보가 그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측면 지원하는 것이고, 정부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서포트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유럽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보좌진의 우려에도 프랑스 파리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 행사에 흔쾌히 참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로 시작된 규제혁파 행보도 기대감을 갖게한다. 사회적 현안인 카풀 도입에도 전향적 결단을 내린다면 혁신성장 바뀌를 힘차게 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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