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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 2~3년 내 침체” 전망 이어져


무역전쟁·금리인상·동맹국 관계 등 영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경제가 무역전쟁과 금리인상의 여파로 2~3년 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널드 템플 라자드 자산운용 미국주식 본부장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전쟁, 캐나다·유럽과 냉랭한 경제적 관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등을 고려하면 2020년까지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침체가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2020년까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지난 몇 달간 크게 늘었다”며 “무역전쟁을 테이블 상에서 제거하면 침체의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유럽, 캐나다, 호주, 일본 등과 협력함으로써 중국과 가장 효과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캐서린 닉슨은 “당장은 경기침체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중국과의 무역 충돌과 이것이 전면적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공포로 인해 전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금리인상이 추가됐을 때 미국 경제의 성장세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수년간 초저금리를 유지했던 Fed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통화 실험을 벌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미 인터넷전문은행 찰스슈왑의 국제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클라인톱도 무역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JP모건체이스의 리서치팀은 최근 발간한 투자보고서에서 3년 내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은 약 28%, 2년 내 발생 가능성은 60% 이상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경기지수와 성인남성 노동참여율, 임금증가율, 국내총생산(GDP)의 내구재 비중 등이 고려됐다. 이런 분석은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1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14.5%로 본 것과 비교해 비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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