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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 사망자 발생…플로리다 주민 강제 대피령
[사진=AP연합뉴스]

1992년 플로리다 강타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가장 강력
플로리다 ‘허리케인 경보’ 주민 강제 대피령, 35개 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마이클’ 주말 께 대서양으로 빠져 나갈것

[헤럴드경제]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상륙해 위세를 떨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은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를 휩쓸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이클은 이날 오후 2시께 플로리다 북부 멕시코비치에 상륙했다.

AFP통신은 마이클이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155마일(249km)로, 최고등급인 5등급에 가까운 초강력 허리케인이라고 보도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면 메이저급인 3~5등급으로 분류되며, 이중 시속 157마일부터 5등급이 된다. 현재는 풍속이 시속 90마일(145㎞)로 감소하면서 1등급으로 약화된 상태다.

마이클은 시속 14마일(22km)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의 이동 경로를 고려하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이클은 26년 전인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앨라배마 남동부와 조지아 남서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과 강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과 트윗을 통해 “마이클은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라며 “지금 당장 피난처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팬핸들 및 빅벤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80만 명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고, 해안지대 주민 37만5천 명에 대해선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오면서 플로리다 35개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플로리다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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